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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시장 관망세 여파에 주택 매매가격과 전·월세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0.07%, 수도권(0.00%)은 보합, 서울(0.08%)은 상승, 지방(-0.14%)은 하락했다.
전국은 -0.07%로 전월(0.01%)대비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11%→ 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 서울(0.20%→ 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9%→ -0.1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15%→ -0.20%), 8개도(-0.04%→ -0.09%)는 하락폭이 커졌고 세종(-0.28%→ -0.22%)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를 보이며 전달 대비 상승폭 축소이 축소됐다.
경기(0.00%)는 안양 만안·동안구는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김포시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보합 전환. 인천(-0.27%)은 중·계양·남동구 위주로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대구(-0.40%)는 공급물량 적체로 달성군·달서구 위주, 세종(-0.22%)은 소담·종촌동 위주로, 부산(-0.18%)은 해운대·연제구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는 관측되지만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였고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적 하락 전환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전국 전세는 0.01%로 전월(0.09%)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9%→ 0.03%) 및 서울(0.15%→ 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 -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 -0.03%)는 하락폭 확대, 8개도(0.01%→ -0.01%)는 하락 전환, 세종(0.18%→ 0.35%)은 상승폭이 벌어졌다.
이밖에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로 전월(0.12%)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1%→ 0.15%) 및 서울(0.18%→ 0.10%)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 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 0.02%)는 상승폭에 변동이 없고 8개도(0.04%→ 0.06%)와 세종(0.04%→ 0.14%)의 상승폭은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나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계약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폭이 축소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