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헌정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을 두고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헌정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을 두고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헌정 역사상 최초로 현역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밝혔. 이어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상처받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 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헌법적 법적 논란이 국민 분열로 이어지는 질 수 있는 만큼 한 치의 빈틈 없이 철저하게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비상계엄과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국론분열은 극에 달했다"며 "물리적 충돌이 없었던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에 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좌표 삼아 온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되며 헌정 역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으로 조사기관에 출석한 대통령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