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공수처 재소환에… "할 말 없다, 출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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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재소환에 대해 불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갑근 변호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예정된 공수처의 조사에 출석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을 구속한 후 당일 낮 2시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더 할 말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공수처는 20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이날도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 직후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에는 계속해서 공수처의 추가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권을 인정할 수 없으며 체포와 구속영장 발부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조사 거부가 계속되면 강제 인치 혹은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 등 직접 수사할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