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불면증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걱정과 고민, 스트레스로 잠자리에서 뒤척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하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불면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려면 약물의 도움을 받거나 수면 습관을 고치는 게 중요하다.

21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불면증은 다음날 활동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스트레스에 '불면 증상이 계속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 및 두려움으로 자율신경이 흥분돼 불면이 다시 찾아오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만성 불면증의 유병률은 6%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의약품은 항히스타민제인 독실아민이나 디펜하이드라민이 대표적이다. 항히스타민제는 당초 감기나 알레르기, 콧물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심한 졸음을 유발하기도 해 불면증 치료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단 몽롱한 정신 등 부작용을 주의하고 1~3일 이상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투약을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약품은 졸피뎀과 같은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트리아졸람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해당 약물들은 뇌 속의 수면 유도 물질을 작용해 수면을 돕는 게 특징이다. 심리적인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의사 지시대로 정해진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약 복용 시간 역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우선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도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낮잠은 되도록 자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만약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독서, TV 시청 등을 하면서 이완하고 다시 졸리면 그때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이후에도 다시 잠이 안 오면 이러한 과정을 잠들 때까지 계속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