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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임시공휴일이 설 연휴와 직전 주말 사이에 낀 27일 월요일로 확정되면서 오늘(31일) 하루만 휴가를 써도 오는 주말까지 총 9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설 연휴가 6일, 최대 9일로 이어지면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고 술을 즐기면서 갑자기 살이 찐 이들이 많을 테다. 이렇다 보니 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빼는 '급찐급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명절 끝, 다이어트 시작… 골든타임은 '2주'
갑자기 찐 살은 통상 2주가 골든타임으로 알려져 있다. 명절에 찐 살은 대개 지방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몸속 다당류인 글리코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이 붓고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이유도 글리코겐 때문이다.섭취량의 증가로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면 순간적으로 지방이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다. 그러나 14일가량이 지나면 글리코겐이 체지방으로 바뀐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글리코겐 1㎏을 빼는 데 쓰이는 열량은 지방과 비교하면 1/7 수준이다.
명절에 급하게 찐 살 빼는 꿀팁
먼저 그룹 씨스타 소유, 배우 임지연, 방송인 전현무 등이 한 다이어트 방법으로도 유명한 '키토 다이어트'를 추천한다. 글리코겐을 태우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후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저탄수 위주의 식단을 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하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이 지방을 분해하는데, 이것이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 원리다. 다만 키토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가 문제가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하루 중 일정 시간만 음식을 먹고 나머지 시간 동안 단식하는 방식도 '간증 후기'가 쏟아진 꿀팁이다. 16시간 금식 후 8시간만 식사하는 간헐적 단식은 글리코겐을 빠르게 소모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러닝과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근육량도 늘어 '급찐급빠'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장시간 샤워하면 약 30분을 걷는 것과 같은 열량 소모가 있다. 이에 더해서 혈당 수치도 10%가량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살을 급격하게 빼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서 가볍게 운동하고 평소보다 오래 샤워하자.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할 때는 극단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도록 하고 1~2kg의 체중 감소를 목표로 관리하자. 요요 현상이 오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고 당뇨병과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