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오른쪽)이 광주 남구 무등시장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고병일 광주은행장(오른쪽)이 광주 남구 무등시장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계의 온정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22일 광주 남구 무등시장에서 지역 내 이주배경아동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500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설과 추석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올해에도 설 명절을 맞아 물품을 구매하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사회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올해는 국내 이주로 인해 사회적응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초청해 전통시장에서 장 봐온 먹거리를 나눠 먹고 행복을 기원하는 복(福)선물을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직접 시장을 방문한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에 힘을 싣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지역 우수 중소기업 CEO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도 같은날 여수 소재 '돌산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마니원'을 잇따라 방문해 생필품을 비롯한 필요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KT전남·북광역본부 사랑의 봉사단과 쌍교숯불갈비는 23일 광주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설 명절을 맞아 돼지갈비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KT전남·북광역본부 제공.
KT전남·북광역본부 사랑의 봉사단과 쌍교숯불갈비는 23일 광주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설 명절을 맞아 돼지갈비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KT전남·북광역본부 제공.

KT전남·북광역본부도 이날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설날차례상 차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차례상 차리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들이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과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KT와 함께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는 돼지갈비 대표 맛집 '쌍교숯불갈비'에서 갈비세트를 후원하며 사랑나눔에 동참했고 KT 사랑의 봉사단은 갈비 50세트를 준비해 시각장애인들의 설날 상차림을 지원했다.

김진철 KT 전남·북광역본부장은 "고물가와 불경기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설 상차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운수대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남우정청도 같은 날 광주 동구 소재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도 앞서 지난 21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광주광역시 월곡동 이주민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 어린이 50명에게 설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밖에 광주지방조달청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장애인복지시설인 '엠마우스 어린이집'을 찾아 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전남우정청은 지난 22일 광주 동구 소재'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사진=전남지방우정청 제공.
전남우정청은 지난 22일 광주 동구 소재'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사진=전남지방우정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