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설명절 연휴 해외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증권사들이 설명절 연휴 해외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설 명절을 맞아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면서 해외 주식 투자에 투자자들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명절 연휴기간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24시간 거래시스템을 가동해 해외투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설 연휴(1월27~30일)에 24시간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기간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의 주식시장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홍콩·싱가포르(28일 오후, 29~30일)과 중국(28~30일), 대만·베트남(27~30일)은 설 연휴기간에 휴장한다.

우선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 통해 연휴에도 해외증시 실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과 더불어 심야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지점은 문을 열지 않지만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고 해외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뒤 곧바로 미국, 유럽 등의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본인 명의 신분증, 스마트폰 그리고 다른 금융기관 계좌만 있으면 편리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의 경우 나이트 데스크와 별개로 해외주식 담당자가 당직 형태로 근무할 계획이고 키움금융센터, 환전(가환전)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텔레그램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을 통해 해외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사항을 명절 연휴 기간에도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해외주식 거래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간단한 매매 또는 환전방법 등도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연휴기간에 달러화와 유로화에 한해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의 '글로벌원마켓'을 통한 온라인 거래는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대 시장을 원화증거금으로 거래하는데 KB증권은 추석 기간에도 동일하게 거래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며 온라인 매매(HTS, MTS)도 평일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해외주식을 비롯해 해외선물 담당직원 3명이 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외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증권사들이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이유는 급증하는 해외 주식 투자자를 잡기 위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3년 추석·개천절 연휴 기간이었던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금액 합산)은 31억2243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같은해 설 명절 기간(1월 21~24일) 해외주식 결제금액 19억1582만달러(약 2조5500억원), 직전해인 2022년 추석(9월 9~12일) 때의 결제금액 17억3605만달러(약 2조3141억원)에서 계속 늘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해외주식 거래가 편리해지면서 매매가 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와 달리 미국 장은 호황이란 점에서 매매 유인이 더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