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푸바오 근황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판다 푸바오 근황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판다 푸바오가 비전시구역으로 이동 후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채널에는 "23일 푸바오 근황 업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 측은 "바삭바삭한 크런치 소리가 이어지며, 푸바오는 음식의 세계에 푹 빠져든다"며 푸바오가 대나무와 죽순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푸바오가 죽순 먹는 근황이 올라왔다. /영상=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공개된 영상 속 푸바오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사육사가 준 죽순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다. 특히 푸바오는 배가 고픈 듯 빠른 속도로 죽순의 껍질을 까서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카메라 가까이 다가오지만 36초의 짧은 영상 길이로 더 이상 푸바오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지 팬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는 죽순을 먹던 중 왼쪽 팔과 다리에서 경련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한국 에버랜드 내에 판다월드에서 생활할 당시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국내 팬들과 현지에서도 푸바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신화사 채널은 푸바오의 근황을 생중계로 내보냈으며, 현지 사육사는 푸바오가 음식 섭취량이 늘고 몸무게가 현재 104㎏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3일 중국에 반환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