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한파가 이어진 지난달 30일 두꺼운 옷을 입고, 털모자를 쓴 시민들이 서울역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설 한파가 이어진 지난달 30일 두꺼운 옷을 입고, 털모자를 쓴 시민들이 서울역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인 3일 경기 지역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아침 기온이 전날(-9∼4도)보다 2∼5도가량 떨어져 경기 북부는 영하 6도 안팎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이날 경기 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북부 지역인 연천, 포천, 파주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7시 기준 연천군 연천읍이 영하 7.1도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포천(가산) 영하 6.6도, 파주(문산읍) 영하 6.2도, 동두천(생연) 영하 6.2도, 양주시(남면) 영하 6도로 떨어져 낮은 기온을 보였다. 경기 북부 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역시 철원군(임남)이 영하 12.9도를 기록,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오는 4일과 5일에는 아침 기온이 5~10도 가량 더 낮아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되면서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