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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들어가자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역외 거래에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는 수년 만에 최약세를 보였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미국 달러당 역외 위안 환율(위안 가치와 반대)은 0.7% 상승해 사상 최고까지 올랐다. 달러당 멕시코 페소 환율은 2.3% 급등해 멕시코 페소 가치는 2022년 7월 이후 최약세로 내려왔고, 캐나다 달러 가치는 1.4% 급락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보편 관세 우려에 다른 국가의 통화도 급강하했다. 유로는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일반적으로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스위스 프랑마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가치가 떨어졌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거의 3주 만에 최저인 10만 달러 아래를 찍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