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관련 99명 중 63명을 구속했다. 사진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관련 99명 중 63명을 구속했다. 사진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유튜브에서 삭제된 난동 생중계 영상 대부분을 확보해 서울서부지법 난동 관련 99명을 수사 중이다. 이중 63명은 구속됐고 62명은 검찰에 넘겼다.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에 게시 후 삭제된 영상은 다수 확보했다"며 "그 외에도 CCTV 채증 자료 등 다양한 증거 자료 분석해서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서부지법 난동 당시 현장에서 86명을 붙잡았다. 추가 수사로 13명을 특정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3명은 체포영장을 신청해서 추적 중"이라며 "자수한 사람이 3명인데 이 중 1명은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사건 피의자다. 자수했어도 불법 행위 중하다고 보고 사전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긴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폭넓게 수사 중이다. 경찰은 ▲판사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가기관에 대한 위해를 선동하는 방송·댓글도 전부 추적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들이 선동만 한 건지 아니면 배후가 또 있는지 심층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한다"며 "유튜브 방송·댓글 전체를 모니터링하면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