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DB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DB

관세 전쟁 우려에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유예를 결정하며 장 후반 낙폭을 축소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장 대비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 4421.91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1.5% 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에 낙폭을 크게 줄였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0.76% 내린 5994.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 밀린 1만939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명령을 하루 앞두고 멕시코에 대해 한 달 유예를 결정했다.

중국, 캐나다와도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캐나다와 중국은 주식 시장 침체를 초래한 전면적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이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캐롤 슐라이프는 "트럼프는 관세가 여러 가지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진지하게 말해왔다"며 "관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슐라이프는 "유럽연합 역시 트럼프의 시야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목 별로는 딥시크 충격이 있었던 반도체 종목들이 여전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84% 하락했다.

TSMC(4.55%), 브로드컴(1.60%), 퀄컴(1.56%)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2% 떨어졌다.

관세 우려에 전기차 종목들도 하락했다. 포드(1.88%), 제너럴모터스(3.15%), 테슬라(5.17%)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