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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50분간 비공개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양사 간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견장을 나선 올트먼 CEO는 "원더풀"(훌륭했다)며 이날 회동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동이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며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과 올트먼 CEO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이 회장의 첫 경영 행보가 된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당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과 만났다.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경영진과 만찬을 가졌다.
올트먼 CEO는 한국 일정을 마치면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인도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