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10% 발효에 즉각 대응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회담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10% 발효에 즉각 대응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회담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중국 추가 관세 10% 부과가 유예없이 4일(이하 현지시각)에 발효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 IT 기업인 구글에 대해 반독점 조사, 텅스텐·텔투륨 등 수출 통제 등으로 반격했다.

4일 중국 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조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추가 부과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조사 시행 발표 시간도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4일 밤 12시에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4일 밤 12시에 발효됐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예고에 중국 당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자국의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이날부터 시행 예정이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대해선 3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