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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의 한방병원 발언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안유진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서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으로 '보험 처리'를 꼽았다. 안유진은 "운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특히 보험처리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런 것까지 할 줄 알아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것은 부모님에게 맡기는데 보험은 직접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유진은 "그런 상상을 해봤다. 드라마 같은 걸 보면 (교통사고 직후 목을) 잡고 나오고 하니까. 인터넷에서 듣기로는, 내가 잘못을 안 했는데 상대방이 잘못을 하면 '한방병원에 가라'는 말이 있더라"며 온라인 상에서 발견한 꿀팁(?)을 언급하기도. 스튜디오가 초토화되자 안유진은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다. 그러면 안 되죠"라며 급히 수습했다.
안유진의 발언은 일부 한방 병원이 과잉진료로 폭리를 취하거나, '나이롱 환자(환자가 아니면서 환자인 척하는 사람)을 위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 것을 꼬집은 온라인 '밈'에 해당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보험 처리 시 한방병원을 찾아야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할 수 있다는 뜻.
일부 한의사는 안유진의 발언에 불쾌함을 표했다. 한방병원을 진료비 덤터기 씌우는 곳으로 매도한다는 지적이다. 한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비판받는 건 상상도 못했다", "누가 잘못해서 비판받는 거라면 부끄럽기라도 하지" 등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