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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새로운 관세 수입을 팁에 대한 세금 폐지 등에 지불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수입을 세금 정책에 대한 자금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무역 정책은 "미국 근로자와 가족들이 국제 환경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으로 인해) 일자리와 공장이 창출되고 연간 1조달러에 달하는 무역 적자가 0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걷게 되는) 관세는 팁 면세 같은 제도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바로 고문은 이날 폴리티코 플레이북 퍼스트 100일 아침 시리즈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성공한다면 우리는 미국 경제를 소득세와 국제청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에서 관세 수입 등에 의존하는 경제로 구조적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영리 단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팁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을 경우 재정수입은 2500억달러를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세청은 팁 수입이 크게 과소 보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관세로 들어오는 수입이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 관세 수입 징수를 담당할 '세외수입청'이라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직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 부과 폐지하겠다고 내세웠다. 이 공약은 큰 인기를 끌며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도 해당 사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