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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할 당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결정적 이유로 감사원장 탄핵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나 의원은 "엊그제 저는 면회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면회를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갔더니 대통령님께서 계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줄줄이 탄핵을 해서 사실상 우리 정부 들어서 제대로 방통위원장으로 앉아 있으신 분이 없다. 그다음에 결국은 예산을 몽땅 삭감했는데 (정부를) 무력화하는 예산들 딱딱 찍어서 삭감을 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감사원장 탄핵안 발의가 안 됐으면 계엄에 대해서 조금 늦춰볼까 (했지만) 마지막에 감사원장 탄핵을 발의하는 것까지 보고 '이건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 이렇게 저희한테는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면회 당시 "당이 하나가 돼서 2030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적 메시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요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2030에서 높아지고 있지 않나. 그들을 위해 당이 좋은 정책도 만들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라는 일종의 나라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해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으로 국정이 마비가 된 상황을 이야기하시면서 여러 가지 그런 다른 얘기들을 같이 하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