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언급하면서 MBC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언급하면서 MBC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고 있는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당시 28세) 사건과 관련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MBC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 장관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올해 첫 '전국 기관장 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젊은 청년이 너무나 안타깝게도 돌아가시는 사건이 있었다"며 "MBC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할 서울서부지청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며 "우리 고용부 전 직원은 장래가 유망한 청년들이 부조리한 근무환경으로 다시는 직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무부처 장관인 김 장관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것으로 보이는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