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8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 7일 밤 9시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 이후 8년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2021년 제9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에 따른 어려움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34개국 12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은 223명(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개회식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개막 선언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얼음, 눈, 그리고 아시아'라는 주제곡에 맞춰 입장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이총민(아이스하키)과 김은지(컬링)를 기수로 내세워 13번째로 등장했다.


개막 공연은 '불타는 얼음과 눈', '역동적인 열정', '영원한 우정'을 주제로 펼쳐졌다. 대회 성화는 중국의 쇼트트랙 영웅 양양부터 중국 남자 최초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리스타일스키의 한샤오펑, 경보 금메달리스트 왕전을 거쳐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이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장훙은 하얼빈 시화인 라일락 눈꽃을 형상화한 28m 높이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후 출연진들이 모두 다시 등장해 대회 주제가 'Light up Asia(아시아를 밝히다)'를 부르며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중국은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이번 개회식 행사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