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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홍콩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지(후보 설예은)으로 구성된 한국은 10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홍콩을 9-2로 제압했다.
전날 대만을 11-0, 일본을 6-4로 잡고 이날 오전 태국을 11-0으로 대파했던 한국은 홍콩마저 따돌리며 라운드로빈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한국을 포함한 9개 팀이 참가했으며 13일까지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거친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4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2엔드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선공이었던 3엔드에 1점을 스틸한 데 이어 4엔드에도 1점을 추가하며 조금씩 달아났다.
그리고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3점을 따내면서 홍콩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콩은 7엔드에 1점을 만회하는 것에 그치자 백기를 들고 경기를 포기,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세컨드 김수지는 전날 한일전 승리 후 "우선 라운드로빈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 반환점까지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이번 대회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과 맞대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