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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컬링 대표팀 선수단이 각각 예선전 3연승과 4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남자 컬링 대표팀은 중국 하얼빈 팡팡 컬링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타이완을 10-1로 꺾고 예선전 3연승에 성공했다.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도 조별 예선 A조 4차전에서 홍콩을 9-2로 꺾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컬링은 11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치른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며 각 조 2위와 3위는 4강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A조 선두를 달리며 4강 직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후공으로 시작한 남자 대표팀은 1엔드에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타이완이 2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3엔드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이 타이완의 스톤을 모두 쳐내며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한국 대표팀은 4엔드와 5엔드, 6엔드에는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활약했고 타이완은 6엔드를 마친 후 백기를 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4차전까지 치른 여자 대표팀은 타이완과 일본, 태국을 잡은 데 이어 이날 홍콩을 꺾으며 예선전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컬링은 참가 팀 9개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겨룬다. 4연승에 성공한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는 2엔드까지 1-1을 유지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 3엔드에 1점을 스틸했고 이후 4엔드 1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3점을 따내며 홍콩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콩은 7엔드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자 경기를 포기했고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예선전에서 맹활약중인 남녀 컬링 대표팀은 11일 남은 예선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은 오후 2시50분부터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 대표팀은 저녁 7시50분 개최국 중국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