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각)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종료하겠다고 압박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각)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종료하겠다고 압박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5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각)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종료하고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내각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안팎에 병력을 배치하라고 우리 군에 지시했다"며 "하마스가 오는 15일 낮 12시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이 종료되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치열한 전투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성명은 하마스가 하루 전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미준수를 이유로 15일로 예정됐던 3명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피란민들의 귀가를 늦췄고 구호품 전달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포격과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 발표에 대해 "끔찍하다"며 "오는 15일 낮 12시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가자지구엔 76명의 인질이 남아있다. 이 중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인질 가족들을 대표하는 이스라엘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휴전 협정 준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