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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이 범정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온-나라'의 개발업체를 해킹해 국정원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관련 문의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세부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말 온-나라 개발업체에 대한 해킹 피해를 인지해 피해 규모 등의 조사에 나섰으며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구축된 '온-나라'는 전 정부 부처에서 문서 작성 및 검토, 결재 등 공문서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통합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킹으로 개발·구축·운영을 맡은 업체 서버에서 관련 자료가 대거 탈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킹을 시도해 온 북한은 최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 중소업체를 우회 해킹하는 방식으로 정보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대형 방산기업의 협력업체가 해킹을 당해 우리 군 핵심 대북 공중정찰 자산인 백두·금강 정찰기 관련 자료들이 대거 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