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기차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이 회복되자 출근해야 한다며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사진은 기차역에서 쓰러진 중국인 40대 남성을 치료 중인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중국 한 기차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이 회복되자 출근해야 한다며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사진은 기차역에서 쓰러진 중국인 40대 남성을 치료 중인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기차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이 눈을 뜬 뒤 출근을 이유로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춘절 기간이었던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성 창사 소재 기차역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던 중 쓰러졌다. A씨를 구조하러 역무원이 나섰고 현장에 출동한 대형 병원 의사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A 씨는 약 20분 뒤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그는 "출근하려면 기차를 타야 한다"며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의사는 "넘어져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결국 설득 끝에 A씨는 구급차에 올랐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심정지로 쓰러졌는데 출근하려고 하다니 놀랍다" "죽을뻔했는데 출근한다고 말하다니 정상인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게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