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과 구준엽이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목격된 서희원·구준엽과(왼쪽) 자녀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 /사진=QQ News
서희원과 구준엽이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목격된 서희원·구준엽과(왼쪽) 자녀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 /사진=QQ News

타이완 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망 전 남편 구준엽(55)·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일화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QQ에 따르면 최근 타이완 한 누리꾼은 SNS에 서희원과 구준엽이 아들과 함께 외출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구준엽은 파란색 모자에 회색 후드 티셔츠를, 서희원은 갈색 모자와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은 편안한 옷차림이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아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이 사진은 그동안 어딘가에 올리지 않았고 찍으면서도 '저 커플의 소소한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이걸 찍을까'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희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고 저는 감히 구준엽과 함께 사진 찍었다"며 "사진을 찍은 후 구준엽은 바로 서희원 어깨에 팔을 둘렀고 서희원도 구준엽에게 계속 기댔다. 참 아름답고 온화한 두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서희원의 건강을 묻는 다른 누리꾼 댓글에는 "(서희원은) 계속 웃고 있었고 아들도 웃고 있었다"며 "구준엽도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 거의 30분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평범한 가족 같았다"고 답했다.

누리꾼은 서희원을 매우 온화한 엄마로 떠올리며 그들의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했다.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지난 5일 유해를 타이완으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