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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이 민주노총과 결별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노조는 1998년 6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에 가입한지 27년 만에 탈퇴를 선언했다.
공사 노조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상급단체 탈퇴 안건에 대한 조합총회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재적조합원 2361명 가운데 1863명(78.9%)이 투표했고 찬성 1645명(88.3%)으로 탈퇴가 확정됐다.
공사 노조는 지난해 12월23일 민주노총에 탈퇴서를 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이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최종 탈퇴 승인은 오는 19일 있을 공공운수노조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공사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의 권익 향상보다 정치투쟁 일변도에 대한 피로감과 산별노조 전환 정책, 공공기관 특성과 부합되지 않은 방향성, 연맹비 정률제 변경 등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이 탈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