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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의미한다.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니 상황에 따라 수술 외에 다른 선택지도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1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요실금은 방광에서 소변이 새어 나와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증세를 말한다. 성인 여성의 50%가 요실금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요실금을 겪는 비중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실금은 주요 원인에 따라 ▲복압 요실금 ▲절박 요실금 ▲혼합 요실금 ▲범람 요실금 등으로 나뉜다. 복압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종류로 배에 힘이 들어가면 배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새는 경우다. 절박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갑자기 강하게 드는 탓에 결국 속옷을 적시는 경우를 뜻한다.
혼합 요실금은 복압 요실금과 절박 요실금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다. 범람 요실금은 방광의 용량보다 소변이 차고 넘쳐서 새어 나오는 요실금이다. 다른 요실금은 소변을 참지 못하면서 나타나지만 범람 요실금은 반대로 소변을 보지 못해 발생한다.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르다. 약물치료, 행동치료, 수술치료 중 자신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복압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 절박 요실금은 약물치료, 범람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간헐도뇨처치를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요실금에 좋다. 체중을 감량해 비만에서 벗어나고 하체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게 복압 요실금에 효과적이다. 절박 요실금은 카페인 섭취 제한, 수분 섭취 줄이기 등이 필요하다. 이 밖에 소변을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해서 보고 그 간격을 점점 늘리는 방광 훈련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청은 "요실금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를 수술한다면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며 "요실금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