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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계획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서다.
1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가 사우디로 향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 측 협상팀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고위급 외교 안보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기자들에게 사우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그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우디에서 만나 무엇을 이룰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미국과 함께 지원해온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뮌헨회의에서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와 푸틴의 회담에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확보돼야만 평화가 가능하다. 명령된 평화는 우리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