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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 1 스플릿 A(상위 스플릿)에서 활약한 팀들 중 단 한 팀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K리그1은 지난 15~16일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직전 시즌 상위 6위까지 진출이 가능한 스플릿 A 출신 팀들은 1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24시즌 스플릿A에 포함된 팀들은 울산HD, 강원FC, 김천상무, FC서울,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등 6개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승격팀 FC안양의 K리그1 첫 승리의 제물이 됐다. 안양은 지난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이날 경기 내용 자체는 크게 밀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점유율과 슛 개수 등 모든 지표에서 크게 밀린 안양은 울산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모따의 헤딩골이 터져 나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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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위 팀 강원은 '뒤에서 2위 팀'이었던 대구FC에 패배했다. 대구는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강원을 2-1로 제압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구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하던 역습 축구가 아닌 강한 압박 플레이를 통해 강원을 위협했다. 전반전 막바지 1점을 실점한 대구는 후반 10분 하마스가 동점골을 성공하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구는 8시즌 연속으로 이어오던 개막전 패배 징크스를 깨는 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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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팀 김천 상무는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 현대모터스에 패배했다. 명가 재건을 선언한 전북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김천을 2-1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갔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김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진섭과 전진우의 득점으로 김천을 제압했다.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서울은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다. 제주는 지난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했다. 이날 서울은 제시 린가드와 기성용,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등을 총동원했지만 제주의 활약 덕에 패배했다. 제주는 전반 14분 2005년생 미드필더 김준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고 후반 11분 이건희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침몰했다.
수원FC는 스플릿 A 팀 중 유일하게 패배하진 않았다. 수원은 지난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공세를 주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공식 개막전에 나선 포항은 대전에 완패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대전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하며 예상외의 경기력을 뽐냈다. 올겨울 대전에 합류한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데뷔전에 성공했다. 또 최건주는 전반 31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