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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의 비보를 잇달아 전하며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16~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프랑스 AFP 등은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에는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외신들은 아역 배우 출신인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를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음주 운전 사건 이후 대중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뒤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김새론 비보와 관련해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CNN은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잇따른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의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과 이에 앞서 하늘의 별이 된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K-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이라며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에 관한 협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