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이은주가 생을 마감한 지 20년이 됐다.사진은 영화 '주홍글씨' 스틸컷 속 배우 이은주. /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故이은주가 생을 마감한 지 20년이 됐다.사진은 영화 '주홍글씨' 스틸컷 속 배우 이은주. /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흘렀다.

이은주는 2005년 2월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인은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은주는 이듬해 KBS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BS '카이스트', 영화 '송어'에 출연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통해 제38회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MBC 드라마 '불새'를 통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던 중 2004년 10월29일 개봉한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더군다나 이은주는 사망 며칠 전 모교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식에 참석해 밝은 근황을 보여줬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이은주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연을 펼친 데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로 대한민국 여자 주연배우 최초로 1000만 영화를 기록하는가 하면 '불새'와 '주홍글씨'로 전성기를 맞이한 시점에 전해진 비보에 대중에게는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를 떠나보낸지도 벌써 20년이 됐지만, 여전히 팬들은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