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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재편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 선언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등 인수합병·통합에 속도가 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 매각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어프레미아 경영권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기존 경영진의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 등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경영권 확보 계획을 알리는 첫 공식 행보다.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측 지분(29.74%)과 대명소노그룹 측의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시즌의 지분(26.77%) 차이가 약 3%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최근 지분 매각 방식을 두고 양측이 막바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다음 달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2대 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도 확보해 티웨이항공과 합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양사의 자회사로 있던 LCC 항공사들도 통합을 위한 행보에 돌입한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정규 운항 항공편에 대해 직원들의 상호 우대 탑승 협약을 체결했다. 진에어 중심으로 각각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협약을 맺었다.
모회사 대한항공이 아닌 LCC들이 상호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력 관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협약을 향후 통합 LCC 출범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진그룹도 통합 이후인 지난달 첫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CC 수직 서열화의 틀을 잡은 바 있다.
대한항공의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출신 송보영 부사장이 승진 선임됐다.
LCC 통합의 중심이 될 진에어는 기존 박병률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에어부산(정병섭 상무)과 에어서울(김중호 수석부장) 대표이사를 수직 서열로 배치했다.
3사가 통합되면 보유 항공기 수는 진에어 31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로 총 58대가 된다. 종전 1위였던 제주항공(41대)을 따돌리며 최대 기단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