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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에서 전두환씨 흉내를 내며 영상을 촬영한 중국의 한 틱톡커가 논란이다.
최근 중국의 한 틱톡커는 '광주, 나는 폭설과 함께 돌아오는 전두환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광주송정역 등 광주 곳곳에서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전두환씨를 흉내낸 이 남성은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는 등 광주 시민을 조롱하는 듯했다. 또 같은 차림으로 청와대 앞에서도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에 화가 난다"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읽으면 5·18에 대해 농담할 수 없다" "남의 나라 와서 왜 민폐냐. 강제 출국시켜라"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
틱톡커는 지난 13일에서 16일 사이 광주를 찾아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중국 산둥 타이산과 한국 광주 FC의 축구 경기에선 일부 중국 관중이 김정은과 전두환 사진을 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