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오른 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가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오른 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고객사인 K뷰티 인디브랜드 호조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속 성장이 주효했다.

코스맥스는 24일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오른 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으로 각각 51.6%, 133.9% 성장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2023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조 3577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 확대와 함께 성장세인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구조 안정성이 확대됐다.

제품 유형별 비중은 기초와 색조가 5대 5의 비율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도 파운데이션, 립, 파우더와 같은 색조부터 에센스, 크림류, 선케어 등과 같은 기초 제품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매출 574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온라인 채널에 주로 포진되어 있던 고객사를 오프라인과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성장을 이룩했다. 2023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이센 조인트벤처 공장도 안정궤도에 접어들면서 매출 기여도가 늘어났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이 국내 법인을 앞섰다.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 늘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입이 잇따르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