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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현역 최다승 투수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생 저스틴 벌랜더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벌랜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라로도 로키스와의 2025 ML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벌랜더는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벌랜더는 1회초 콜로라도의 3번 타자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2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총 18개를 투구한 벌랜더는 평균 시속 94.8마일(152㎞)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95.97마일(154㎞)을 기록했다.
올해로 42세가 된 벌랜더는 ML 통산 526경기에 등판해 3415.2이닝을 투구했고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이 기간 벌랜더는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AL) MVP, 사이영상 3회 등 선수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있을 당시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벌랜더는 2024시즌 어깨 부상이 겹치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한 벌랜더는 시즌을 마친 후 팀을 떠났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벌랜더는 프로 생활 중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벌랜더가 올시즌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3500이닝 35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