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사진은 신조어 '싹싹김치'의 의미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김치 자료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Z세대 사진은 신조어 '싹싹김치'의 의미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김치 자료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Z세대(1997년~2012년 출생) 신조어 '싹싹김치'의 의미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개월 동안 '싹싹김치 뜻' 검색어는 120% 폭증했다. 인스타그램 '뉴뉴매거진'에 지난 18일 싹싹김치 관련 뜻을 정의해 놓은 게시물은 1만1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싹싹김치란 명확한 정의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거나 성취감을 느꼈을 때 쓰는 긍정적인 추임새다.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의 만족감, 업무적인 성취 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이 신조어는 Z세대를 중심으로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X에 싹싹김치를 검색하면 "오늘 점심 김치볶음밥 너무 맛있어서 싹싹김치" "비니 사서 완전 싹싹김치" "편의점 신상 성공 싹싹김치" 등 다양하게 쓰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싹싹김치는 지난 2월 구독자 184만명을 보유한 '빠더너스' 채널에서 2025년 유행할 신조어로 언급됐으며 최근 4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의 폭스클럽 134편에서도 사용되면서 윗세대에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 폭스클럽 134편에서 신조어 싹싹김치가 언급된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밈고리즘' 캡처
사진은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 폭스클럽 134편에서 신조어 싹싹김치가 언급된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밈고리즘' 캡처

'밈고리즘' 폭스클럽에서 출연자들은 맛집에서 밥을 먹은 후 "아 완전 싹싹김치", "요즘 애들 말 몰라? 싹싹김치, MZ용어는 이해하려고 하면 안 돼"라며 해당 단어를 언급했다. 이 영상 조회수는 40만회를 돌파했으며 해당 부분만 편집된 쇼츠(짧은영상)가 제작되기도 했다.

해당 신조어의 뜻을 모르는 윗세대들은 "싹싹김치가 도대체 무슨 뜻이냐" "요즘 애들은 왜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궁금하다" "의미 좀 알려달라" 등 질문하며 세대 간 언어 차이를 실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조어 특성상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싹싹김치 '일베(일간베스트) 용어' 아니냐"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싹싹김치는 비하 표현이 아니라 홀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추임새라는 목소리도 크다. 주로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좋은 패를 얻었을 때 사용하며 홀덤 스트리머 '소라'가 방송 중 자주 언급하면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