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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횡단보도 사망 사건 가해자가 뻔뻔한 태도로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발생한 충격적인 신호위반 사고를 조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한블리' 제작진은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어봤다. 유가족은 가해차량 속도가 시속 100㎞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심지어 가해자는 사고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형량 나오면 교도소 가겠다"는 뻔뻔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져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유족은 "가해자는 차 옆에 서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더라. 어떻게 그렇게 태연한지 인간적으로 이해가 안 갔다. 그냥 신호를 못 봤다고. 계속 신호를 못 봤다고 일관하고 있다. 목격자들이 차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났다고 했다. 경찰이 음주는 아니라고. 원래 남성분하고 두 분이 운행을 했는데 남성분 하차 후 여자 혼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은 "누구와 싸우고 홧김에 운전을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희가 혹시라도 차량 내부 블랙박스를 요청했더니 메모리가 없었다고 하더라. 가해자가 증거 인멸을 했을 수도 있는데 증거 인멸 가능성이 없다고 불구속 수사를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가해자는 사과나 합의 시도도 없이 형량이 나오면 교도소에 가겠다고 한다고. 피해자 유족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그 여자는 잘 먹고 잘 자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있으면 사죄하고 죗값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김승수는 "죄책감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며 분노를 터뜨리고, 한문철 변호사는 "법정 최고형은 금고 5년이지만, 약물 검사 결과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엄정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녹화 이후 가해자가 피해자 유족에게 약물 복용 사실과 사과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