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결혼식을 떠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레드 포스텐 크루즈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한 배우 연정훈, 한가인 부부. /사진=뉴시스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결혼식을 떠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레드 포스텐 크루즈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한 배우 연정훈, 한가인 부부. /사진=뉴시스

배우 한가인이 24세였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해 가정을 꾸린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한가인은 "첫 드라마에서 남편 연정훈을 만났다. 당시 우리가 데이트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연정훈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너무 화목한 집안을 보다 보니 나도 여기서 함께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갑자기 연기를 하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너무 힘들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다.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제가 결혼식 사회를 봤다. 봄에 야외 결혼식을 했다"고 하자 "엉망진창이었다. 말 그대로 재앙이었다"고 공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재석의 "야외였고 약간 익어가는 봄이 아니라 초봄이었다. 춥기도 하고 땅이 매말라 있어서 건조해서 먼지가 막 일어났다"는 설명에는 "고기 반 먼지 반이었다"고 맞장구쳤다.

500여명 몰린 취재진도 문제였다. 유재석은 "지금은 포토라인이 딱 정해져 있는데 가인 씨와 김원희 씨 할 때만 해도 그런 게 없었다. 신랑 신부를 취재진이 둘러쌌다"고 전했고, 한가인은 "취재진도 같이 입장했다. 꽃이랑 해놓은 게 다 깨졌다. 저희도 길이 안 보여서 (겨우 지나갔다). 그때는 비공개 결혼식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였다. '결혼식인데 공개를 왜 안 해'라는 분위기였어서 왜 야외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