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조직에게 지출 증빙을 정부효율부(DOGE)에 의무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조직에게 지출 증빙을 정부효율부(DOGE)에 의무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조직에게 지출 증빙을 정부효율부(DOGE)에 검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부 조직에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에 지출 증빙 검사를 받으라고 밝혔다. 각 기관은 중앙 집중식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지출을 기록하고 검증받아야 한다. 각 조직에 신설될 'DOGE 팀'이 매월 감시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 활동 보고서'를 만들어 연방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각 DOGE 팀 보고서에는 지출·출장 내역과 이에 대한 증빙 자료가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법 집행, 국방, 이민, 국가안보 관련 활동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는 2026년까지 재정적자 1조달러(약 1443조1000억원)를 감축한다는 목표로 정부 기관들에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인사관리국(OPM)은 이날 각 기관장에게 다음달 13일까지 '대규모 감축' 시행 계획을 수립하라는 7쪽 분량의 지침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