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이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은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저연차 가수들의 수익이 본격화 됐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041억원, 영업이익 225.3% 증가한 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54억원)를 웃돌았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음반에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이 반영됐고 공연은 투애니원 월드투어가 반영됐다.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음반·음원 및 공연 외 MD(기획상품), 로열티, 출연료 등의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음반·음원, MD, 공연 등에 기여도가 낮은 방송 제작사, 댄스 레이블 등을 매각하며 본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구조적인 순이익 개선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와이지엔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86억원, 498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에 더해 고연차 IP인 블랙핑크, 위너, 악뮤 등의 활동이 재개되고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통해 IP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시작된다"며 "공개된 회차의 회당 모객수는 4~5만명으로 직전 투어 회당 모객수(2만7000명) 대비 1.5배 성장하며 2026년까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