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강행에 대해 미국 상풍 25%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강행에 대해 미국 상풍 25%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미국 25% 관세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총리실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내일(4일) 오전 12시1분부터 1550억캐나다달러(약 156조369억원) 규모 미국 상품에 25%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일단 첫 단계로 300억캐나다달러(약 30조1956억원) 규모 미국 상품에 먼저 관세를 매긴 후 21일 이내에 나머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무역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우리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비관세 조치 추진을 위해 각 주 등과 논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인은 미국의 관세 때문에 식료품과 가스, 자동차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며 "수천개의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무역 관계에 혼선을 줄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임기에 협상했던 바로 그 무역 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