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버스 추락 사고에 31명 사망·22명 부상… 올 들어 네 번째

볼리비아에서 버스 추락 사고가 일어나 3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볼리비아 포토시에서 추락한 버스 사고 현장 모습. /사진=로이터

볼리비아에서 버스 사고가 잇달아 벌어졌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볼리비아 축제인 오루로 카니발에 참가한 관광객이 탐승한 버스가 이날 볼리비아 포토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지역에서 픽업트럭과 충돌한 후 500m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31명이 사망했고 22명이 다쳤다.


현지 검찰은 픽업트럭 운전자가 반대 방향으로 차선을 넘어가 버스와 정면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볼리비아 포토시와 오루로 사이 협곡에서는 지난달 17일에도 버스가 800m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 30여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1월에도 포토시 인근에서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19명이 사망했고 지난 1일엔 버스가 우유니 근처에서 다른 버스와 충돌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역에서만 올 들어 사고가 네 번이나 일어났다.

볼리비아의 산악도로에서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볼리비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선 매년 평균 14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포토시는 모든 교통사고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