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PT룸에서 발생한 불똥이 배관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PT룸에서 발생한 불똥이 배관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는 배관실(PT룸)에서 발생한 불똥이 아래층 배관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반얀트리 화재 원인에 대한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 "1층 배관실 작업에서 발생한 불똥이 아래층인 지하 1층 수처리실 기계실 상단부에 있는 배관 보온재 등에 붙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지하 1층 수처리실과 PT룸의 소방 설계 도면을 확인한 결과 화재 감지기와 통로 유도등, 시각 경보기가 도면에는 있지만 실제 현장에는 설치되지 않았다"며 "PT룸에도 화재 감시자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공사장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작업을 진행할 경우 화재 감시자를 배치해야 한다.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공사장에는 35개 하청업체 작업자 780여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