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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12일(현지시각)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알루미늄과 파생상품 대상 25%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이행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국제통일상품 분류체계(HS코드) 기준 볼트·너트, 스프링 등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166개에 대해서는 제품 전체 가격 기준으로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5%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범퍼·차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 및 항공기 부품 등 잔여 87개 품목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 추가 공고 시까지 관세 적용이 유예된다. 조치가 유예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추후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업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릴레이 대책 회의를 지속 개최해 업종별 예상 피해와 애로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특히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향후 미국 상무부가 함량 기준에 대해 조치를 시행하는 일정에 맞춰 대한상의나 법무·회계법인과 협조해 대미 파생상품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한다. 필요시 통관 서류 작성 대행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