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가수 휘성의 모습. /사진=뉴스1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가수 휘성의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장례 절차를 연기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가 부검하게 되면 빈소 마련 등 장례 절차가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쯤 휘성은 자택인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능동 구급대가 CPR(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지으나 끝내 심정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휘성은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돼 논란이 됐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마친 뒤 다시금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던 중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