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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1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올해 신작이 부재하고 기존작 반등 기대감이 크지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도,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의 전날 종가는 1만348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넥슨게임즈가 올해 연간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483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퍼디, 블루아카이브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한 데다 업데이트 실패 후 대규모 채용까지 결정했다"며 "문제는 감소하는 매출로, 넥슨게임즈 주주는 중단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디 반등을 기대하기에 이미 게이머는 떠나갔고 다음 신작은 너무 멀었다"며 "7월 1주년 업데이트까지 (퍼디의)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다음 신작 '아라드'와 같은 IP(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카잔' 성과가 중요하다"며 "부진한 성과가 도출될 경우 아라드 또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인건비 관련 리스크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900명 수준이던 인력은 현재 1400명까지 증가해 본격적으로 현금 소진 구간에 진입한다"며 "그룹사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반대로 인력 결정에도 입김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매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력 관련 의사 결정이 변경되거나 기존작 반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