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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말 한마디에 TV 화면에 등장한 AI 챗봇. 실제 고객센터에 자주 접수되는 문제들과 해결방안 목록까지 한 번에 추천한다.
"화면이 어두워" 이상 증상을 이야기하자 관련 해결책을 추천하고 원하는 사용환경으로 시스템을 설정한다. AI 챗봇은 모두가 쓰는 TV를 '나만의 TV'로 재탄생시켰다.
LG전자는 11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을 갖춘 새로운 TV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LG 올레드(OLED) TV와 QNED TV에는 ▲AI 챗봇 ▲AI 픽처·사운드 위저드 ▲AI 보이스 ID ▲AI 컨시어지 ▲AI 서치 등 LG전자의 'AI TV 5대 경험 요소'가 탑재됐다.
AI 챗봇은 사용자가 문제 상황을 말하지 않아도 '상황 인지 AI'를 활용해 추정되는 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TV 포인터가 사라지자 AI 챗봇은 "포인터가 사라지셨나요?"라고 먼저 문제 상황을 언급한 뒤 해결책을 설명했다. 사용자가 주로 겪는 어려움으로 구성된 47개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AI가 직접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방안까지 추천한다.
AI 픽처·사운드 위저드 기능 덕에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과 소리 구현도 가능하다. 계정별로 화면 맞춤 설정이 가능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화질 경험을 누릴 수 있다. AI는 "맞춤 화면"이라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6개의 예시 화면을 제시하고, 선택한 화질로 설정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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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만으로 AI가 작동할 수 있는 건 'AI 보이스 ID' 기능 덕분이다. 사용자 목소리를 등록하면 AI가 10명까지 구분해 개인마다 맞춤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TV는 주로 가족들이 함께 사용해 개인화가 어렵다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AI는 별다른 계정 전환 없이 "내가 최근에 본 거 보여줘"라는 사용자의 말에 맞춤형 콘텐츠 및 TV 기능을 제공했다.
AI 컨시어지는 계정 로그인과 사용자의 목소리 없이도 개인화된 콘텐츠와 TV 기능을 제공한다. 이전에 검색했던 키워드 또는 시청한 프로그램과 유사한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한다. AI 서치 기능은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발화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시한다. 현장에서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받은 영화"라고 말하자 AI는 "검색하신 콘텐츠는 미나리입니다"라고 답했다.
TV에서 주로 서비스하는 콘텐츠와 관련 없는 질문에도 해결책을 제안했다. 실제로 파리 3박 4일 여행 일정을 계획해달라는 요청에 AI는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추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이 탑재된 덕분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LG가 독자 개발한 칩 '알파 일레븐'이 기기에 탑재된 덕분에 모든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것"이라며 "GPU나 CPU, MPU 성능들이 전작 대비 1.5배~3배 이상씩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