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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정이 남편인 조충현 아나운서와 겪었던 갈등 상황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김민정, 조충현 부부가 출연했다. 2011년 KBS 아나운서 38기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날 김민정은 조충현에 대해 말만 하면 욱하는 남편'이라며 "그 좋은 발성과 울림통을 욱하는데 사용한다"고 토로했다. 육아는 물론 평소 대화에 있어서 조충현의 말투를 지적한 김민정은 "저도 아나운서이다 보니 말 하나하나를 신경쓰게 된다. 그날 자동차에서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힘들다. 좋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가 뭐. 항상 나만 잘못해'라고 불만을 토로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민정은 한창 아이를 등원시키느라 바쁠 때 남편이 핸드폰을 보고 있기에 뭐라고 했더니 조충현이 "내가 안 하는 건 아니잖아" 버럭 했다고 예를 들었다. 조충현은 "중요한 건 제가 기억을 잘 못한다'며 당시에는 제작진의 부탁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충현은 "결혼 전부터 아내에게 말투 컴플레인을 많이 받아 왔다. 그동안 나름대로 모범적으로 살아왔는데, 아내만 만나면 혼나는 것이다. 그런 지적이 쌓이다보니까 '나 너한테 지적받을 만큼 잘못 살지 않았어'라는 마음으로 폭발하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창옥은 "문제를 부부가 직면하는 게 축하할 일이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서장훈 '이혼숙려캠프'로 가는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제성은 오은영의 '결혼지옥' 다음에는 '나는 솔로'에 갈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충현은 아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와이프가 굉장히 완벽하다. 정말 일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운다"며 자랑을 늘어놨고 김창옥이 "남편이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건 아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다 표현한 거"라고 정곡을 찔러 조충현을 울렸다. 조충현의 눈물에 김민정도 눈물을 흘렸다.
조충현은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는 그런 게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고, 김창옥은 "남자의 마음에는 나의 한계에 대한 짜증이 있다. 여자에게 짜증이 나는 게 아니라 능력 없는 나에 대해 짜증이 나는 거다. 남편이 와이프가 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신나서 설명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하며 부부를 응원했다.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