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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대응에 나섰다. EU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국은 EU와 다른 무역 파트너에게서 수입하는 철강, 알루미늄,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제품들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에 위원회는 부당한 무역의 영향으로부터 유럽 기업, 노동자·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대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두 가지 대책을 통해 유럽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신속하고 비례적인 대응을 시작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2018년과 2020년 중단된 재조정 조치를 복원해 처음으로 전면 시행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추가 조치도 도입한다.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는 EU의 대미 수출품 규모가 260억유로(약 41조1000억원)에 이른다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산 산업 제품에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섬유, 가죽 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플라스틱, 목제 제품, 농산물에는 가금류, 쇠고기, 일부 해산물, 견과류, 계란, 유제품, 설탕 및 야채 등이다.
미국은 12일 낮 1시(한국시각)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