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훈 신한카드 대표./그래픽=김은옥 기자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그래픽=김은옥 기자

신한카드, 체질개선 박차… 카드사 넘어 'AI·디지털 리더'로

올 한해 신한카드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 속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관리에 주목한다. 핵심은 디지털과 AI(인공지능)으로 신한카드의 굵직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온 박창훈 대표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적인 인력재배치를 단행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플랫폼 관련 조직 전진 배치,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한 '고객경험혁신팀' 신설, 시장변화에 맟춘 디지털 CRM마케팅 조직 신설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핵심은 단연 체질개선이다. 단순히 본업만 잘 하는 카드사가 아닌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는 'AI·디지털 리더'가 된다는 포부다.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신한카드는 수년간 축적해 온 빅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데이터마켓 '데이터바다(DataBada)'를 선보였다.

데이터바다에서는 3200만명의 고객과 월평균 3.5억건의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시장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분석, 신용 모형 등 신한카드의 자사 데이터 상품은 물론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들의 데이터 솔루션까지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사와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스타트업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서울시의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 참여하는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하고 분석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4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의료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 및 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80여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하고 특정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상권의 실시간 소비 인구 비율 데이터도 제공해 성별, 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소비의 현황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민간 기업 및 개발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공공기관, 민간 기관,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개인사업자 CB사업,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인 그랜데이터 출범 등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 전영역에 AI를 활용하고 직원과 AI의 연결을 통한 업무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 혁신체제 구축을 목표로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탑재된 새로운 상담지원 시스템인 AI-SOLa(아이쏠라)를 구축, 고객 응대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아이쏠라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내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AI상담지원 시스템이다.

고객과 상담사간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실시간 전환하는 STT(Speech-to-Text)기술을 기반으로 일상 언어를 이해하고, 맥락에 걸맞은 답변을 소형언어모델(sLLM)을 통해 생성한다.

2024년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됨에 따라 향후 신한카드는 답변 정확도가 보다 높은 대형언어모형(LLM)을 활용해 '아이쏠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AI 컨택센터와 챗봇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디지털 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컨택센터'는 빅데이터로 학습된 AI 상담원이 다양한 분야의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 역량, 클라우드 활용 등의 기술이 정교하게 접목되어야만 가능한 서비스다.

이 밖에도 이상 거래를 조기에 적발 및 예방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AI를 통한 부정사용 패턴을 분석한 Rule 분석과 부정사용 위험도를 측정하는 Score를 정교화하고, 초개인화를 통한 고객별 패턴 분석, 위치정보를 활용한 부정 사용여부를 파악하는 등 최신 AI 알고리즘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FDS 탐지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경쟁력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초개인화 금융'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챗봇 및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사전 예방하고,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AI도우미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